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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최고의 만족도. 송화시장 경상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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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난 주말에 다녀온 송화시장 경상도집에 대한 포스팅.

 

 

 
 

 

위치는 5호선 우장산역 바로 옆. 송화시장 내에 있다.

 

식당 외부 사진은 안 찍어서 없지만 식당이 넓은 편은 아니고. 건물도 꽤 오래된 건물이다.

외관만 보고 들어가기 꺼려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1979년부터 영업을 하셨다고 하네 ㅎㄷㄷ

나도 예전부터 알고는 있던 곳인데 이래저래 못 가다가 주말에 다녀왔다.

 

만난지 30년된 친구네 부부랑 같이 갔는데.. 79년부터 영업 시작이면.. 30년은 번데기 앞에 주름이네 ㅋㅋㅋㅋㅋㅋ

 

 

 

 

메뉴는 물갈비

식당 앞에 삼겹살도 써있긴 한데 삼겹살도 파시는지는 모르겠다.

 

처음 접해보는 물갈비는 흔히 아는 돼지갈비랑 비슷하면서도 많이 다른 음식이었다.

일반적인 돼지갈비에 양념을 흥건하게 올려서 졸여먹는 방식이었다.

조금 많이 졸아서 간이 좀 강해진다 싶으면 국물을 더 부어서 조절하면 된다. (아 여기 당면 같은거 넣어 먹으면 환상일듯)

 

넷이 가서 4인분을 시켰는데.. 저렇게 한 판 가득 고기를 올리고도

 

이만큼이 남았다.

처음엔 이거 다 먹을수 있을까 싶었는데. 당연하게도 다 먹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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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둔 고기가 어느정도 익었다 싶으면 고기를 한 번 뒤집고

부추를 올린다. 부추와 마늘은 거의 무한 리필 급이다.

 

이날 먹은 부추랑 마늘 정도면.. 진짜 곰이랑 호랑이가 사람 될 수 있을거같음

물갈비 1인분이 1만 9천원이라 살짝 비싸지 않나?? 싶긴 한데 부추랑 마늘 먹은거 생각하면 오히려 싼걸지도? ㅋㅋ

 

부추만 두단은 먹은듯;;

앉은 자리 뒷편에 부추가 한소쿠리 넘치게 담겨져 있었는데 그거 절반은 우리가 먹었다.

마늘도 저 위에 사진의 양을 다 먹고.. 저것보다 더 많은 양을 한 번 더 넣어주셨다.

 

 

 

김치도 맛있었고

 

 

 

이 양념장이 대박이다.

마늘을 찍어 먹어도, 부추를 찍어 먹어도, 고기를 찍어 먹어도 다 잘어울렸다.

 

 

 

 

아 고기가 다 익은 사진은 못 찍은게 너무 아쉽다. ㅋㅋㅋㅋㅋ

고기를 어느정도 먹고 난 뒤엔 밥을 볶아 먹었다.

볶음밥 메뉴가 따로 있는건 아니고 밥을 달라고 해서 알아서 볶아 먹는다... 라고 알고 갔는데 볶아주셨다.

 

주중엔 할머님 혼자서 하시고, 주말엔 아드님이 도와주신다고 하던데(정확한지 모르겠다. 검색해서 본 포스팅에 그렇게 써있었음)

할머님이 인심이 좋으셔서 고기도 정말 넉넉히 담아주셨고 부추나 마늘이나 파도 알아서 퍼다 먹으라고 하셔서 ㅎㄷㄷㄷ 진짜 어마어마하게 먹고 왔다.

 

웨이팅이 있는 경우가 많고. 카드 결제는 불가능하다는 점은 참고해야한다. 계좌이체는 가능하다.

그리고 아무래도 연세 많으신 할머님이 하시는 곳이다보니 느긋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가는게 좋다.

"아가야 뒤에 부추 있으니까 먹고 가져다 먹어. 밥도 여기 있으니까 알아서 퍼먹어" 라고 하시는게 시골에서 밥 먹는 느낌 ㅋㅋㅋ

술은 어느정도 마셔야 하는 분위기. 음료는 서비스로 주셨다.

 

정말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식당을 찾아서 기분이 좋았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여서 더 좋았다.

술 좋아하는 사람은 가면 진짜 기어서 나올듯

노포에 거부감이 있다거나, 위생을 엄청 신경쓴다면 추천하긴 어렵지만.. 그게 아니라면 꼭 가보라고 추천하고싶다.

 

송화시장 경상도집!! 물갈비!! 추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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