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스팅은 마포원조떡볶이.
바로 옆 코끼리분식과 더불어 예전부터 매우 유명한 곳이고, 방송이나 여러 매체에서도 많이 나왔던 곳이다.
위치는 마포 가든호텔 뒷쪽.
이 근처에 꽤 유명한 맛집이 많다. 코끼리분식도 유명하고, 맞은편 외백도 유명하다.
내 최애 해장국집인 원조양평신내서울해장국 마포직영점도 길만 건너면 있고. 우리 큰집도 이 근처에서 식당을 한다. ㅋㅋ
우리 큰어머니도 마포에서 30년 넘게 살고 계시고, 이쪽에서 식당을 하신지도 20년도 넘어서..
갈 때 마다 이 동네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그게 또 재미가 있다. ㅋㅋ
암튼.. 지난 추석 연휴 첫 날. 큰집을 갔고. 간 김에 마포원조떡볶이에 갔다.
휴일인데 큰어머니께 밥 차려달라고 하기도 좀 그렇고. 그냥 간단하게 한 끼 해결할 겸.
마포원조떡볶이는 한 10년 전 쯤인가.. 공덕쪽에서 친구들이랑 한 잔 하고 갔던 기억이 있는데 가게 분위기나 가격이나 크게 달라진건 없어보였다.
그땐 저녁 늦게 가서 그런가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이 날은 추석 연휴 첫 날이었는데도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점심시간이라 그런가.. 가게 안 테이블이 꽉 찼고 포장 줄도 길게 서있었다.
우리도 포장을 위해 줄을 섰고. 20분 정도는 기다렸다.
참고로 포장 줄이나 매장에서 먹는 줄이나 구분이 따로 없다. 그냥 줄에 서 있으면 된다.
요즘은 떡볶이 집도 프렌차이즈가 많아서 그런가.. 이런 옛스러운 분식집 주방이 정겹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지저분해보이기도 한다.
떡볶이 3천원 + 튀김 1천원(2개)
저렴한 가격이지만 나름 떡이 많이 들었다. 떡은 밀떡. 그런데 생각보다 쫄깃하다. 떡이 두꺼운 편이라 씹는 맛이 있다.
첫 맛은 달았고. 끝 맛은 매콤했다. 먹을수록 매운게 쌓이는 느낌.
마포원조떡볶이.
가격이 저렴하고 맛도 요즘 흔한 프랜차이즈 분식점과는 차별화된 맛이 있다.
옛스러운 가격과 가게 분위기도 나름 매력이라면 매력. (이 부분은 호불호가 있을수도 있다.)
굳이 찾아가볼 정도는 아니지만 근처라면 한 번 쯤 들러보면 좋을 곳이라고 본다.
끝.